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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마케팅

디지털 마케팅에서 ‘디자인 사고’ 적용하기

by now-wgi 2025. 4. 13.

마케팅도 창의적 문제 해결이 필요한 시대


디지털 마케팅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가치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브랜드가 아무리 많은 광고 예산을 투입하더라도, 고객의 진짜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다면 반응은 오지 않는다.
이런 환경에서 ‘디자인 사고(Design Thinking)’는 단지 디자이너를 위한 기법이 아니라,
마케터가 고객 중심 전략을 수립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하기 위한 강력한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디자인 사고는 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도출 → 시제품 제작 → 테스트의 5단계로 구성되며,
이 과정을 디지털 마케팅에 적용하면 광고 콘텐츠, 캠페인 기획, 랜딩 페이지 설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적이며 실험 가능한 전략 설계가 가능해진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마케팅 실무에 디자인 사고를 적용하는 방법을 5단계로 나누어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1. 공감 단계: 고객 인사이트를 깊이 이해하는 방법


디지털 마케팅에서 디자인 사고의 시작은 ‘고객 공감’이다.
단순한 고객 데이터 분석이 아니라, 고객이 어떤 불편을 겪고 있고,
어떤 감정을 느끼며,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를 정성적으로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마케터는 고객 인터뷰, 소셜 미디어 분석, 후기 텍스트 분석, 커뮤니티 반응 추적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실제 고객의 ‘언어’와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이라도 고객이 "부담 없이 쓸 수 있어요"라고 표현했다면,
그 감정에는 가격, 사용 편의성, 브랜드 신뢰 등 여러 층위의 니즈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이 단계에서 수집된 인사이트는 이후 마케팅 메시지 설계, 콘텐츠 기획, 고객 여정 맵 작성의 핵심 기초가 된다.
공감 없는 마케팅은 공허한 정보 전달에 그치지만, 공감이 바탕이 되면 고객을 설득하지 않아도 스스로 반응하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디지털 마케팅에서 ‘디자인 사고’ 적용하기


2. 문제 정의: 고객 관점에서 해결할 과제 명확히 하기


디자인 사고의 두 번째 단계는 문제를 정확히 정의하는 것이다.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종종 KPI나 내부 목표 중심의 문제 설정이 이루어지기 쉬운데,
이보다는 고객의 관점에서 ‘진짜 해결이 필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전환율이 낮은 캠페인의 문제를 단순히 "CTA가 약해서"라고 정의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 입장에서 "광고가 실제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처럼 느껴지지 않는다"로 재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 정의는 브랜드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고객 중심 사고로 전환하는 출발점이 된다.
정확한 문제 설정은 이후 아이디어 도출과 콘텐츠 방향성 설계에 있어서 중심축이 되며,
고객과 마케터 사이의 시선 차이를 좁혀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아이디어 도출: 창의적 콘텐츠 기획으로 확장하기


문제가 명확해졌다면, 이제는 다양한 해결 아이디어를 발산하는 단계다.
이 과정에서는 정답을 찾기보다는 창의적인 마케팅 콘텐츠 기획, 메시지 변형, 포맷 확장 등을 시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고객이 “제품 설명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
블로그 글이나 카드 뉴스 대신 인터랙티브 영상 콘텐츠로 설명해보거나,
챗봇 기반 가이드, SNS 스토리 기능을 활용한 간단 설명 콘텐츠 등을 기획할 수 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팀 내 브레인스토밍, 고객 반응 데이터 활용, 경쟁 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수집할 수 있으며,
핵심은 ‘고객이 쉽게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포맷’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디자인 사고의 아이디어 단계는 마케터가 기존 틀을 깨고,
콘텐츠를 문제 해결 수단으로 재해석할 수 있게 해주는 전환점이다.


4. 프로토타입 제작: 실험 가능한 콘텐츠 시안 만들기


아이디어가 도출되었다면, 곧바로 실행으로 옮기기 전에 작은 단위의 콘텐츠 시안을 만들어 실험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를 디지털 마케팅에서는 A/B 테스트, 임시 광고 집행, 랜딩 페이지 시안 제작 등으로 구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이메일 캠페인을 기획했다면, 제목과 썸네일만 바꿔서 2~3가지 시안을 제작해 전송해본다거나,
블로그 콘텐츠의 헤드라인을 바꿔서 유입 반응을 체크하는 식의 실험이 가능하다.

프로토타이핑은 단순히 결과를 위한 사전 단계가 아니라,
고객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는 마케팅의 실험적 접근법이다.
이 과정에서 얻은 피드백은 실제 캠페인 설계나 콘텐츠 확산 전략에 매우 유용하게 작용한다.


5. 테스트 및 개선: 실시간 반응 기반으로 전략 최적화


마지막 단계는 실제 환경에서 콘텐츠 또는 캠페인을 테스트하고,
데이터 기반으로 전략을 빠르게 개선하는 반복 학습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구글 애즈, 메타 광고 관리자, GA4, 마케팅 자동화 툴 등을 통해
광고 클릭률, 이탈률, 체류 시간, CTA 클릭 비율 등 주요 지표를 분석하고,
가설과 비교하면서 무엇이 작동하고 무엇이 작동하지 않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디자인 사고에서는 실패도 학습의 한 부분으로 여겨지며,
이 과정이 반복될수록 콘텐츠 품질은 올라가고, 전환율은 개선된다.

마케팅에서 디자인 사고는 단발성 아이디어보다,
지속적으로 고객을 이해하고 실험하며 최적화하는 유연한 전략 운영 방식으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가치가 크다.


결론


디지털 마케팅은 더 이상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고객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해 나가는 공감 기반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
디자인 사고는 마케터가 고객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창의적으로 대응하며, 실험을 통해 끊임없이 개선하는 유연한 사고 방식과 실행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
공감 → 문제 정의 → 아이디어 → 시안 제작 → 테스트라는 구조는 단순히 UX에만 쓰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광고 메시지 설계, 고객 여정 관리 전반에 걸쳐 적용 가능하다.
디지털 마케팅에 디자인 사고를 접목하면, 보다 사람 중심적이고 반응 중심적인 마케팅이 가능해지며,
그 결과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관계도 훨씬 더 깊고 지속 가능하게 발전할 수 있다.